추석연휴 음식물로 인한 배탈 환자들이 안동지역에 급증하고 있다. 12일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등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설사 또는 복통을 호소하는 배탈환자들이 하루 100명 이상 응급실을 찾고 있다. 안동병원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설사환자들이 하루 평균 응급환자 300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안동성소병원에는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식중독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30여명에 이르고 있다. 가족단위로 2∼3명씩 내원하고 있는 이들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 진료를 받은 뒤 바로 퇴원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 정확한 검사를 다 할 수는 없지만 추석 차례상에 올린 음식물이 변질된 데 따른 식중독이나 장염 증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