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29일 "연세대에서 오는 30일 예정된 한총련 출범식을 앞두고 대응수위를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공권력 투입은 엄중하게 자제돼야 한다고 본다"고 원칙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물론 경찰에서 하겠지만 한총련 출범식의 경우 가급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며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범국민대책위원회명의로 신고된 같은 날 오후 광화문 행사는 내용 면에서 한총련 집회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한미동맹의 상황 등을 감안해 주한미대사관과 같은 미국 시설물이나 성조기 등 미국 상징물에 대한 위협은 철저하게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행자부의 감사 및 평가 기능과 관련,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반대하고 있지만 감사 및 평가 기능은 더 활성화돼야 한다"며 "앞으로 감사에 민간인 참여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