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건강보험 의료수가는 전년도 환산지수에 물가상승률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반영해 결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 의료수가 결정을 위해 매년 원가조사를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원가조사는 3~5년 주기로 하고, 나머지 연도에는 전년도 환산지수에 거시지표만 반영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건강보험 의료수가 환산지수는 기존의 요양기관 원가연구 결과에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 인구증가율 등의 거시경제 지표만 반영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환산지수를 결정할 때도 작년도 수치에 물가상승률만 반영해서 결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내년 환산지수 결정에도 물가상승률이 가장많이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3.7%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라크전 등 변수가 많아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각종 거시지표만 적용하는 환산지수 산출 모형을 개발키로 하고 오는 29일까지 연구자를 공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