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관 검사 강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객들이 고가의 패션 명품을 몰래 들여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2일 인천공항 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2월 말까지 세관 검사에서 압수.유치한 해외 여행객의 휴대 밀반입 물품 가운데 의류가 2천1백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백55건에 비해 1백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계와 핸드백이 각각 7백51건과 1천2백48건으로 작년의 4백86건과 8백25건에 비해 각각 55%와 51% 늘어났다. 세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외 여행객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 패션 명품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의류의 경우 1천만원을 호가하는 상품들도 많이 가지고 오고 있어 사치품 밀반입에 대해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