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영 검찰총장과 사시 12회 동기인 한부환 법무연수원장과 이종찬 서울고검장, 김승규 부산고검장이 7일 오전 11시 각각 퇴임식을 갖고 현직에서 물러난다. 6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거취 문제를 놓고 의견조율을 거듭해 오다 최근 동반사퇴에 합의하고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함께 사시 13회 출신 일부도 금명간 용퇴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검찰 인사에 다소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시 12회 3명과 13회 일부 등이 퇴임하면 공석인 대전고검장 자리를 포함, 검사장급 이상 5-7자리가 비게 돼 검사장 승진 등 검찰 고위직 인사가 어느 정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그동안 수차례 '기수.서열'을 존중하는 검찰간부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검찰쇄신 차원에서 '보직서열'을 깨는 쇄신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따라서 대검차장과 서울고검장 등 고검장급 자리에는 사시 13-14회가, 서울지검장과 대검 중수.공안부장 등 주요 요직에는 사시 15-16회가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우세하지만 일부 요직에 사시 17-18회 초임 검사장급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법무부는 사시 12회 출신 검찰간부 3명 등이 퇴임하면 최종 인선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일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인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