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견지동 옛 우정총국 주변 시민광장 조성 사업을 오는 5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가 56억9천만원을 들여 견지동 39의7 옛 우정총국 건물 주변에 마련할 시민광장은 1천930여㎡ 부지에 소나무 등 14종 2천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또 우편을테마로 한 `편지의자' 등 편의 시설과 조형물을 갖추게 된다. 1884년 건립돼 같은 해 김옥균, 박영효 등 개화파가 갑신정변을 일으킨 장소이기도 한 우정총국은 지난 70년 사적 제213호로, 주변 지역은 이듬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각각 지정됐으나 인근에 1∼3층짜리 상가 건물이 오밀조밀 들어서면서 정비의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