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인 24일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5 개지역에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앞에서 시민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효순.미선이와 함께 하는 성탄전야'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수들의 추모공연과 청소년, 네티즌, 직장인 등 각계 대표들의 편지글 낭독 그리고 촛불탑 쌓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자정에는 천주교 대책위원회의 주최로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에서 `성탄전야 자정미사'가 집전됐다.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이날 오후 6시를 전후해 촛불추모집회나 촛불 평화 음악회가 열려 숨진 여중생들의 넋을 위로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날인 오는 31일에는 여중생 범대위의 주최로 `살인미군 처벌,SOFA 전면개정을 위한 100만 촛불 평화대행진'이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