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8군사령부는 부평의 캠프 마켓 진입 시위와 관련, 2일 "우리는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미국 정부 시설에의 불법 침입과, 병사들에게 부상을 초래할 지 모르고 타인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할 수도 있는 폭력적 시위에 대해서만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8군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군들은 한국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때로는 양국민 사이에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인정하고 지지한다"며 "6.25전쟁동안 3만3천명의 미국인과 50만명의 한국인이 목숨을 바쳐 오늘날 여러분 세대들이 항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밑걸음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8군사는 "우리는 한국 경찰과 서울지검이 미국 시설에 불법 침입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