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총사업비 103억원을 들여 청정 에너지 자급마을인 '그린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도내 해안가 마을 가운데 50가구 정도되는 1개 마을을 '그린 빌리지'조성 마을로 선정, 내년도에 22억원을 들여 600㎾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자,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150㎾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갖추는 등청정 에너지 자급마을을 조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린 빌리지'는 바람과 태양광, 바닷물을 이용한 발전 등 복합 이용이 가능한환경여건을 갖춘 마을로 자체적으로 무공해 청정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그린 빌리지'에는 대체 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하게 되며 연안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 물을 올렸다가 낙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조력 발전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이용, 무공해 청정에너지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것으로 관광자원화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의 강한 바람을 이용해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 농공단지에 10㎿의 풍력 발전설비를 갖춰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아 수익을 올리고 있고 민자 투자가도 나서 6㎿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