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태풍 피해액이 갈수록 늘어 2천7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4일 광주시 및 전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루사'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인명피해 13명(사망8, 실종 5)외에 재산피해액이 2천706억6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피해액이 불어난 것은 기상여건 등으로 피해조사가 지연됐던 도서지역 공공시설물 등의 피해가 추가된 데 따른 것으로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명 피해자중 실종자 5명은 실종 5일째인 현재까지 사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재산피해는 농경지 2만6천㏊가 침수.쓰러짐 피해가 났고 낙과피해 7천45㏊, 주택 2천39채가 파손.침수돼 65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178개소), 하천 505개소, 어항시설 69개소, 수리시설 289개소, 학교 77개소 등 4천703개소 등으로 공공시설만 피해액이 2천229억원에달했다. 이밖에 선박 149척, 수산증양식시설 57개소, 어망.어구 15통, 가축 2만9천422마리 폐사, 축사 117개소, 비닐 하우스 2천70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수산증양식 시설 피해 개소수 401개는 집계오류로 밝혀져 이날 정정됐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