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고민상담 칼럼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인 앤 랜더스(Ann Landers)가 22일 복합 골수종으로 숨졌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보도했다. 향년 83세. 본명이 '에스터 레더러'인 그녀의 고민상담 칼럼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1천2백여 신문에 전재됐으며 지난 40여년간 미국 문화와 미국인의 태도에 대한 가장 명료한 표현의 하나로 평가받아왔다. 그녀는 생전에 가족,직업,질병 등과 관련해 일어나는 다양한 인생사에 대해 상담하는 편지를 매일 2천여통이나 받았으며 간단 명료한 문장에 재치 넘치는 조언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