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 간부 20여명은 24일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 최근 정부와 한국노총의 공무원노동 기본권 협의와 관련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공무원노조는 "노동자를 대변해야 할 한국노총이 정부와 공무원노동기본권에 관해 논의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배제한 채 밀실에서 협의하고 있다"며 "더구나 노동 3권을 보장하라는 노조 요구를 외면한 채 오히려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측은 "현재 협의가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중"이라며 "밀실 협의는 없으며 외국의 사례 등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대표들은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이남순 위원장 등 노총 간부들과 면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