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25분께 경북 구미시 진평동삼성코닝 구미사업장에서 용해로 설치 공사 중에 용해로가 붕괴돼 인부 25명이 부상했다. 작업을 하던 동남축로㈜ 소속의 인부 1명은 중상, 24명은 경상으로 인근 순천향병원과 고려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다. 사고는 벽돌로 단지 모양의 용해로를 쌓던 중 용해로가 붕괴, 일부 인부들이 매몰돼 발생했다. 용해로는 길이 30m, 폭 7m, 높이 5m의 아치형으로 외부벽돌과 내화벽돌로 구성되는데 사고는 외부벽돌을 쌓던 중에 발생했다. 인부 이만천(54)씨는 "용해로를 만들기 위해 벽돌을 쌓아가던 중 갑자기 붕괴됐다"고 사고당시를 말했다. 사고 직후 구미.김천.성주.칠곡소방서의 소방대원 200여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을벌였다. 삼성코닝 측은 "구형 용해로를 해체하고 용해로를 신설하다가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은 용해로에서 원료를 녹여 브라운관용 유리를 생산하는 대기업이다. 경찰은 부실공사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삼성코닝과 동남축로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parksk@yna.co.kr (구미=연합뉴스) 박순기.이덕기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