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를 강타한 마약 파문이 프로농구 용병선수들에게 옮겨 붙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유병두검사는 13일 한국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들과 해시시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모(27.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씨를 구속하고 해시시를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로 KCC 이지스 재키 존스(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해시시를 흡연한 혐의의 KCC 이지스 다른 외국인 선수 1명, SK 나이츠 외국인 선수 1명 등 2명의 외국인 선수에 대해 모발 마약류 잔류량검사를 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술집 바텐더 서씨는 지난 4일 밤 11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 식당 건물 옥상에서 재키 존스씨를 비롯한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3명과 함께 은박지로 만든 파이프에 해시시를 넣어 피운 혐의다. 재키 존스씨는 서씨로부터 받은 해시시 1g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나머지 외국인 선수 2명의 모발 감정에서 마약류가 검출될 경우 같은 혐의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해시시는 대마초를 농축한 물체로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