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寒食)인 6일 대구.경북지역은 이른 아침부터단비가 내려 건조한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있는 가운데 공원과 유원지 등은 비교적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북 칠곡군 현대공원, 청구공원, 경산시의 백합공원 등 대구 인근의 공원묘지로 가는 길은 별다른 교통 체증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경주 서라벌공원, 성주 남양공원 등 경북 지역 주요 공원묘지에도 비가 내린때문인지 지난 5일과는 달리 성묘객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비해 이날 오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국기광장에서 열린 제11회 벚꽃 마라톤대회에는 우중에도 국내외 마라토너 1만3천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6ㆍ13 지방 선거 입후보 예정자 130여명과 정당 관계자, 마라톤 동호회 회원 등 모두 600여명이 `공명선거 마라톤크럽' 명의로 참가,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천명해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도 농촌 들녘에는 오랜만에 내린 단비로 농민들이 논물을 가두고 논둑을손질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렸다. 도로공사측은 이날 오후 늦게 날이 개면 휴일을 맞아 교외로 떠나는 차량들이점차 몰려 주요 산이나 동해안 등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나 주요 국도가 정체를 빚을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오후 2시 현재 경북 영주가 39.5㎜의 강우량을기록한 것을 비롯해 문경 37㎜, 상주 25.5㎜, 춘양 25㎜, 안동 17.5㎜ 등이었고 대구는 3.5㎜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17일 대구.경북전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도 3주만인 이날 오전8시를 기해 해제됐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