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경주마 목장을 조성하고 있는 전북장수군에 국내 처음으로 마사고등학교가 설립된다. 전북도교육청은 30일 "학교법인 월곡학원(이사장 최대규)이 최근 신청한 한국마사고등학교 설립계획안을 이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장수군 장계면 옛 명덕초교 부지에 들어서는 한국마사고교는 기수과와 승마과에20명씩 모두 4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1일 개교한다. 마사고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 등 16개 일반과목 외에 승마와 종마훈련, 기본마술 등 12개 전공과목을 이수하게 되며 전공과목 지도교사는 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관계자를 위촉할 예정이다. 월곡학원은 신입생들이 졸업하는 오는 2006년에 맞춰 부근에 전문대학도 설립할계획이다. 월곡학원 관계자는 "한국마사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 학생모집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문승마인과 기수를 양성하는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