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육군과 통일전망대측은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관람하던 400여명의 관람객을 되돌려 보냈다. 육군뇌종부대와 통일전망대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30분께 단체관람객 등 통일전망대를 관람중이던 400여명의 관람객들을 산불에 따른 위험을 이유로 모두 되돌려보냈다. 통일전망대 관계자는 "산불현장과는 남서쪽으로 4㎞ 정도 떨어져 있지만 재가 날라오고 연기가 보이는 정도"라고 말했다. 또 산림청과 육군 헬기 등 모두 5대의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장병 300여명이 진화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초속 12∼14ｍ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 산불은 지난 10일 오전 0시 5분께 고성군 수동면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한측 지점에서 발생, 때마침 내린 비로 10일 오전 4시 45분께 진화됐으나 같은날 오후4시 45분께 재발, 11일 오후 1시 30분께 남방한계선을 넘은 뒤 동쪽으로 번지고 있다. (고성=연합뉴스) 유형재.이종건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