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등 보양식품 유통.판매로 널리 알려진 경기도 성남 모란장의 즉석 가공식품 판매업소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일제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제1,2 종합운동장이 한.일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준비캠프로 지정됨에 따라 주변 도시환경을 정비하기로 하고 모란장에서 영업중인 22개 즉석 가공식품 판매업소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개.닭.토끼 등을 현장에서 도살한 뒤 노상에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행위가 집중 단속대상이 된다. 또 음식물 판매.노점상.불법형질변경 등 주변 그린벨트지역 불법행위와 계량기눈속임.원산지표시 등 상거래질서 위반, 불법 주.정차, 시내버스 정차위치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市)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를 유도한 뒤 오는 3월부터 6월말까지 공무원 200여명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 현지 계도와 함께 위반업소에대해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그래도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부터는 적발업소에 대해 고발조치하고 자진 철수에 불응할 경우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공무원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란민속장 정비에 따른캠페인'을 전개하고 시장 상인들의 자율참여를 당부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