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업재산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산업재산권 정보보급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국발명진흥회 부설 특허기술정보센터에서 최근 재단법인으로 거듭 태어난 한국특허정보원의 민경탁 초대원장(59)은 "국내 산업재산권정보는 물론 해외 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국가산업재산권 정보보급기관으로서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특허심판원 심판장(국장)을 끝으로 17년동안 몸담아온 특허청을 떠나 2000년 5월부터 특허기술정보센터 소장으로 일해왔다.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특허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맞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계층을 넓혀가겠습니다.특히 학생발명가들을 위한 무료조사분석서비스 및 특허정보 활용교육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민 원장은 대기업과 연구기관은 물론 특허정보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과 개인발명가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고품질 조사분석 서비스를 사전에 예측,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세계 산업재산권 조류를 파악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유수 특허정보 보급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세계화에 대비한 특허정보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올들어 이미 50여명의 인력을 뽑은데 이어 추가로 50여명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특허정보사업을 펼칠 인력을 지난해 2백50명에서 3백50여명으로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민 원장은 "한국은 지식재산권 기반이 취약해 매년 수억달러의 로열티를 해외에 지불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특허정보 수집,활용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손쉽게 특허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겠습니다.아직 초보단계인 국내업계의 특허정보 서비스 수준도 끌어올리겠습니다" 그는 초대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힘줘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