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의 벗''으로 알려진 고 제정구(諸廷坵) 의원3주기 추모식이 내달 1일 오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제정구를 생각하는 모임(공동대표 손학규 유흥준)''은 이날 추모식후 제 의원을추모하는 78인의 글을 모은 추모집 출판기념회와 ''제정구재단추진위원회'' 출범식도 함께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
"문철 ㄱㄱ?"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LOL)은 5명이 한 팀을 이룬다. 이 때문에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 때면 팀원들 간의 치열한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곤 한다. 보통 '내가 잘했네', '네가 못했네'를 놓고 싸운다. 도로 위에서 접촉 사고를 낸 차주들이 과실 비율을 놓고 다투는 것과 흡사하다.최근 한문철 변호사의 이름을 딴 이른바 '문철'이 롤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문철'은 패배한 경기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소위 '패배 기여도'를 전문가(실력자)에게 의뢰해 따져보자는 게임 내 신종 내기 문화다.'문철'은 패색이 짙어진 팀의 팀원이 다른 팀원에게 "문철 하실래요?", "문철 ㄱㄱ(고고)?" 등이라고 채팅을 치면서 성사된다. '문철'에 합의한 이들은 실력이 뛰어난 스트리머(BJ)의 생방송으로 찾아가 요청한다. "BJ님, 문철 좀 해주세요." '경기를 하다 팀원이랑 싸웠는데, 누가 더 못했는지 판단해달라'는 것이다.BJ는 시청자들로부터 교통사고 영상을 제보받아 과실 비율을 책정해주는 한문철 변호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문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BJ들은 다른 방송 콘텐츠를 진행하다가도 '문철' 의뢰가 들어오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반가워한다. 게임에 흠뻑 몰입한 유저들의 원색적인 네 탓 공방은 흥행이 보장된 자극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이다.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하나의 놀이문화로 보인다. 그런데 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걸까. 바로 유저들이 '문철'을 하면서 실제 돈을
경찰이 의대생 최모(25)씨가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틀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을 이어갔다.서울경찰청은 11일 오후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약 1시간30분 동안 최씨를 면담했다.전날 첫 면담에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최씨를 상대로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 진술을 끌어내고 그가 그간 조사 과정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 등은 진술 분석 등을 거쳐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며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그가 범행 두 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경찰은 최씨 및 주변인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기간 만료 전인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캡틴 손흥민이 아닌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었다.토트넘 구단은 공식 서포터스 클럽 선정 2024시즌 올해의 선수로 판더펜이 선정됐다고 1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수상자는 전 세계 540개 토트넘 공식 서포터스 클럽의 투표로 가려졌다.네덜란드 출신의 센터백 판더펜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에 힘을 보탠 그는 시즌 중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복귀했다.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두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2022시즌까지 3년 연속 공식 서포터스 클럽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17골 9도움을 올리고 있지만 2년 만의 수상은 불발됐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