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패스21'' 제품 지문인식기를 설치하기 위해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시간외 근무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지문인식기 설치를 결정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자 지난해 4월 감귤과의 시설비에서 1천523만원을 ''패스21''에 지급해 지문인식기를 설치했다. 도는 이에따라 지난해 6월 1회 추경시 2천만원을 내무행정 서무 관리비로 확보,이미 지출한 감귤과의 시설비를 보충하는 등 예산 운영에도 난맥상을 드러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시간외 근무 상황을 효율적으로 체크하기위해 지문인식기를 빨리 설치할 필요성을 느껴 감귤과의 시설비를 사용, 설치한뒤 1회 추경때 예산을 확보해 채워놓았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