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와 관련, 김재환 전MCI코리아회장의 미국 도피를 주선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미 시민권자 윤모(61.건축로비업)씨에 대해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12일 윤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뒤 `도주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등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으며 검찰은 윤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윤씨가 출국금지 상태에 있으나 미 시민권자여서 출금이 한차례 열흘씩 최장 한달에 불과, 영장 기각으로 인해 해외 도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은 현재 윤씨를 상대로 김씨의 정확한 소재를 추궁중이며 윤씨 및 김씨의 가족 등을 통해 조기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일부 언론의 김씨 폭행관련 기사를 보고 "수사기관에서 소환하는 등 괴롭힐 것 같은데 외국으로 나갔다가 잠잠해지면 들어오는 것이어떻겠느냐"며 권유, 김씨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