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 20분께 경남 고성군 상리면 부포리 고성-진주 간 33번 국도 고갯길 100m가 침하돼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도로가 심하게 침하됐지만 다행히 사고 당시에 진입차량이 없어 차량사고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로 침하를 처음 발견한 고성군 상리파출소 정석진 경사는 "순찰 도중 사고지점의 도로 일부가 30∼40㎝ 가량 길게 치솟거나 심하게 내려 앉아 갈라진 것을 확인하고 차량통행을 바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현재 왕복 2차선 기존도로를 양쪽으로 절개해 4차선으로 확-포장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도로가 침하, 균열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현재 현장에는 경찰과 고성군 공무원, 공사관계자 등 100여명이 나와 차량을 통제하고 도로안전성 유무를 긴급히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날이 어두운데다 도로 안전유무가 불투명해 우선 차량통행을 막은뒤 날이 밝는 대로 임시 통행로를 확보하고 복구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로는 고성-진주 간을 잇는 국도로 하루 평균 1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있다. (고성=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