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의 활용 범위가 정부기관 기업체 연구기관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리눅스 산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각급 학교 등에서 리눅스를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는가 하면 대형 IT(정보기술)사설 교육기관에서도 리눅스 교육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리눅스 시장이 확대되는데도 정작 전문인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은 제대로 없는 상태다.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이같은 점을 감안, 국내 최초로 리눅스 관련 민간자격인 리눅스마스터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 리눅스 기술인력 양성이란 목적을 갖고 이같은 자격을 만들었다. 개발센터는 지난 10월 제1회 리눅스마스터 2급 자격시험을 치렀다. 이 시험에는 5천여명의 응시자가 몰려 리눅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2회 시험은 내년 3월중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도부터는 고급 과정에 해당하는 리눅스마스터 1급 자격시험도 마련된다. 자격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진다. 이중 1차 시험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다. 2급 자격시험의 경우 리눅스개념, 설치, 기본 명령어 등이 1차 시험 출제범위가 된다. 객관식 50문항을 1시간 안에 풀어야 한다. 6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2차 시험에서는 리눅스 운영과 관리에 관한 객관식 문제와 주관식 문제 등 총 80문항이 출제된다. 객관식 시험과 주관식 시험의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이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1급 자격시험에서는 리눅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무적 이해도와 기능 평가가 검정 기준이 된다. 학력 연령 성별 등 응시자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지원서 접수는 인터넷(www.ihd.or.kr)을 통해 하면 된다. 2회 리눅스마스터 2급 자격시험의 지원서 접수 기간은 내년 2월18~22일이다. (02)563-9984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