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8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B씨와 그의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의 아들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사건 발생 직후 인근 개포지구대에 방문해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10년 전 50억원을 빌려줬다"며 B씨와 평소 금전 관계 갈등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화단에 흉기를 버렸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제를 출제한 한양대 등 총 8개 대학이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교육부는 '2024년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단계 평가’ 결과 83개 대학은 계속 지원하고 8개 대학은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지원금은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데,유형Ⅰ은 1개교당 7억 원, 유형Ⅱ(2018∼2021년간 사업 참여 이력이 없는 대학)는 2억 5000만 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평가 결과 한양대·덕성여대·서울과학기술대·계명대·가톨릭관동대·목포대(이상 유형Ⅰ), 홍익대·중원대(이상 유형Ⅱ) 등 평가에서 하위에 속하는 8개교는 지원이 중단됐다.특히 한양대를 비롯한 3개 대학은 2023학년도 대학별 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대학별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대학별 이의 신청을 거쳐 이달 중 최종 평가 결과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다음 달 초 '추가 선정 평가'를 거쳐 7개 내외 학교를 지원 대상으로 새롭게 선정한다. 이번에 지원 중단이 된 대학 중 일부 대학 역시 추가 선정 평가에 다시 지원이 가능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대기발령 조처됐다. 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 3일 새벽 서울 중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다른 차량에 접촉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사고 당시 A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다. A경정은 사고 직전까지 서울시청 자치경찰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서울경찰청 경무과 소속으로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등 수뇌부가 엄중 경고를 한 바 있다. 조 청장은 지난 4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잇단 비위와 관련해 "서울 경찰 책임자로서 국민들을 뵐 면목이 없다. 어떻게든 서울 경찰의 기강을 세우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