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70대 대기업 회장이 한국여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공개구혼의사를 인터넷을 통해 밝히자 국내 여성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2일 결혼정보업체인 비에나래에 따르면 벨기에를 비롯한 전세계 60개국에 상하수도 시설과 폐기물처리설비 등을 생산해 연간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K회장(71)은 지난 4월 비에나래에 "한국여성과 황혼기를 함께 하고 싶다"며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는 "40세 이하의 세련된 한국여성과 결혼해 한국에 별장을 짓고 살며 2세도 낳고 싶다"고 밝혔다. 비에나래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에 공개 구혼이 게재된 이후 접속자는 1천3백여명,전화로 맞선을 신청한 여성은 2백50여명에 달했다"며 "이중에는 40세 안팎의 전문직 여성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