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포항공대 수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의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는 10일 고2 조기졸업 예정자 48명을 포함한 내년도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2백16명 가운데 면접구술고사에서 당락이 뒤바뀐 합격자가 79명(36.6%)에 달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서류전형(추천서·자기소개서 등) 각 30% △면접구술고사 40%의 비율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형요소별 실질적인 영향력은 면접구술고사가 55.2%로 절대적으로 높았고 학생부 23.8%,서류전형 21.0%로 각각 나타났다. 합격자들은 대부분 일반고에서 전교 석차 1∼2위를 다투는 학생들이며 국내외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포항공대는 전체 모집정원 3백명중 나머지 인원을 정시모집에서 수능(90%)과 서류전형(10%)으로 선발한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