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의 한 장을 장식했던 인도의 독립 지도자 모한다스 K 간디의 입학기록부를 찾지 못해 그를 졸업생으로 자랑하지 못했던 영국의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UCL)'가 교내 문서보관소를 샅샅이 뒤진 끝에 마침내 지난 1일 그를 이 학교의 19세기 졸업생이라고 공표했다. UCL 졸업생 관리부의 루스 피브스 부장은 "간디가 이 학교에서 수학했다는 증거는 손으로 작성한 노랗게 바랜 색인카드로 증명됐다"며 "이 카드에는 그의 이름과 입학연도가 명확히 기재돼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간디가 1888년에서 1889년까지 UCL의 인도법학과에 등록했다"고 소개하고 "슬프게도 문서보관소에는 1948년 간디의 암살소식도 붉은 잉크로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