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주요 건물에 부과한 올해 교통유발부담금은 작년보다 5.5% 증가했으며, 1위는 센트럴시티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4일 교통유발의 원인이 되는 연면적 1천㎡ 이상의 건물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으로 올해 총 3만1천729건, 461억9천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금액으로 24억400만원(5.5%), 건수로는 738건(2.4%)이 증가한 것이다. 5천만원 이상 고액부과 대상은 총 70개, 75억4천800만원으로 전체 부과액의 16%에 달했는데 이중 백화점 등 대규모 판매시설이 25개로 단일업종으로는 최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국가.지자체 소유 시설물도 3개나 포함됐다. 대상별 금액은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가 4억8천272만9천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롯데쇼핑 잠실점(4억2천51만원), 롯데월드(2억8천191만9천원), 호텔롯데(2억2천505만8천원), 롯데쇼핑 본점(2억1천122만9천원) 등 롯데 관련 4개 건물이 뒤를 이었다. 시는 또 올해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대상중 3천㎡ 이상의 시설물이 주차장 유료화나 차량 10부제 등 교통량 감축방안을 이행할 경우 부담금을 경감해주는 `기업체수요관리제도'에 따라 올해 410개소가 8억2천만원을 경감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경감액이 가장 많은 시설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방송공사(4천229만원)였고 경감률이 가장 높은 시설은 용산구 국방부청사(50%)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