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트래블'이 대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월드스텝이 공동 실시하는 워크&트래블은 미국내 놀이공원 등에서 일하면서 영어와 기업문화를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취업난을 뚫는 데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스텝은 이번 겨울방학중 콜로라도 스키리조트 등에서 일할 1백명을 뽑고 있다. 미국에서 일하면서 돈도 벌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난 8월말까지 이미 2백여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신청했다. 특히 고려대(12명) 경희대(7명) 성균관대(6명) 이화여대(5명) 연세대와 한양대(각 4명) 등 서울지역 대학 재학생의 참가가 크게 늘어났다. 워크&트래블이란 =미국 정부가 외국 대학생에게 방학동안 자국내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 프로그램. 지원대상은 18~28세의 남자 또는 18~24세의 여자로 대학에 다니고 있어야 한다. 영어 인터뷰 등을 통과해 J1비자와 워크&트래블 참가인증인 IAP-66을 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대학생은 미국의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 혜택을 받으면서 일하게 된다. 참가 현황 =지난 여름방학동안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국립공원 등 4곳에서 80명이 안내요원이나 웨이터보조 등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시간당 6.25~7.4달러를 받아 월 60달러선의 주거비와 워크&트래블 참가비용 등을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미국이나 유럽 일주 여행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여름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일한 조유남씨(21.동덕여대)는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를 익히고 영어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선발된 하반기 참가자들은 근무지에 따라 오는 11월20일부터 12월20일까지 미국으로 출국, 시간당 7달러 안팎의 임금을 받으며 일하게 된다. 추가로 선발될 1백명은 연내에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월드스텝은 참가희망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1백명의 참가자를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왕복항공료를 제외하고 1백60만원이다. (02)562-9166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