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국립보건원은 8일 가검물 검사를 통해 대구 3명, 부산 1명, 경북 경산 3명 등 6명의 콜레라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환자수가 10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대구 4명, 부산 1명 등 설사 환자 5명이 새로 신고해와 전체 설사환자수도 149명(콜레라 의사환자 45명 포함)으로 늘어났으나 환자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됐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은 이날 새로 확인된 콜레라 환자 중 5명은 영천의 뷔페식당을 이용한 경우이나 부산의 환자는 6일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정모(40)씨의 부인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원은 부산의 정씨 부인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4명이 가족간의 2차 감염을 통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원은 현재까지 설사환자 1천223명에 대한 가검물 검사를 벌여 이중 104명의 환자 외에 456명에 대해 음성 판정을 내렸고 나머지 663명은 검사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오늘(8일)까지 가검물 검사를 하면 영천 뷔페식당을 통해 감염된 환자는 대다수 가려질 것"이라면서 "아직 검사가 진행중인 가검물이 600여건 남아 있으나 이중 콜레라 환자는 10건 내지 20건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8일 오전 9시 현재 지역별 콜레라 환자 분포를 보면 영천 46명, 경주 17명, 경산 7명, 포항 3명, 영덕.성주 각 2명, 군위 1명 등 78명이 경북도에 집중돼 있고 그밖에는 대구 19명, 부산 3명, 경기 김포 2명, 거제 1명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