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10월부터 전의경 인사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전의경을 중앙경찰학교에서 지방경찰청으로 배치할 때 최종 희망근무처를 조사한 뒤 성적과 순서에 따라 무작위로 배치하는 '컴퓨터 랜덤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의경은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할 때 희망근무지를 지방경찰청까지만적어내 지방경찰청 배치후 일선경찰서로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좀 더 편한 부서로 가기위해 인사청탁을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전경은 군번순에 따라 지방경찰청, 경찰서 등에 무작위로 배치되고 의경은 중앙경찰학교 졸업 성적과 주소지, 희망지, 신체적 특성, 특기 등을 감안해 본인이 원하는 곳에 우선 배치된다. 경찰청은 이같은 전의경 인사결과를 인터넷 등에 공개함으로써 의혹과 불신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전의경 폭행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폭행사고 발생시 구타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지휘.감독자의 문책범위를 지휘관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경찰대학 졸업생을 전경대와 기동대근무중 한곳에 최소한 2년씩 근무토록해 전의경과 친밀도를 높이고 전의경 개개인의 신상관리를 1일 단위로 실시한뒤 주단위로 결산해 자살, 폭행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