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계 최고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만든다" LG필립스LCD 구미공단에는 세계 최초,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패널공장이 있다. 얇은 유리기판 위에 박막 트랜지스터를 생성하는 TFT공정을 맡고 있는 TFT3팀이 그 주인공. 지난해 4월 패널 3공장은 장비 반입 이후 4개월 만에 제품 양산에 돌입하는 세계 LCD 업계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세계 최고의 생산수율은 TFT3팀의 자랑거리이자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다. 새로운 LCD 신화 창조의 중심에 있는 이 팀의 최대 장점은 화합과 열정. 팀장인 백승호 부장 아래 이중재 차장,김명준 신순범 조찬형 김병석 과장 등 각 파트장들은 한 발 양보하고 함께 고민하는 화합의 분위기를 주도해 팀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패널 3공장의 조기 양산은 전 팀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패널 3공장 생산장비 셋업기간 내내 몸을 돌보지 않고 진두지휘했던 전(前) 팀장 김진하 부장. 셋업기간 초기에 출장중이라 아내 혼자 분만실로 보내야만 했던 정재문 대리. 팀원 전원이 셋업 업무에 밤을 새느라 팀 동료가 한 명도 참석하지 못한 결혼식을 치른 몇몇 신입사원들의 이유 있는 푸념. 철야를 많이 해 특근수당을 포함한 월급이 팀장보다 많을 거라고 자랑하며 고단함을 이겨내던 팀원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세계 최단기간내 셋업 완료라는 목표를 달성한 그들의 열정이 바로 TFT3팀의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