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파업의 장기화로 대한항공의 국제선 운항이 모두중단되면 하루 평균 1억830만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발생한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도 운항이 중단되면 수출입 차질액은 하루 1억4천280만달러로 늘어난다. 무협 관계자는 "올들어 항공을 통한 하루 수출입액은 2억4천400만달러였으며 대한항공이 이중 44.4%, 아시아나항공이 14.1%를 맡았다"면서 "단순 계산으로도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무협은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면 반도체 등 항공화물 비중이 높은 첨단제품은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라인 가동 등에도 영향을 줄수 있으며 환적 항공화물의 유치에도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이 급한대로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파업이장기화되면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