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9일 오후 울산에서 영남지역 노조원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효성 공권력 투입 규탄 영남노동자대회를 열고 화염병을던지며 효성 울산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오후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집회를 연 노조원들은 오후 5시30분께 장생포 사거리에 집결, 효성 울산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수 백개와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히 시위했다. 노조원들은 도로가 차단되자 인근 SK㈜의 철제 담을 뜯어내고 효성 울산공장에우회 진입을 시도 했으며 경찰이 이를 막자 SK공장 안으로 화염병 수십개를 던져 이회사 직원과 소방대가 출동해 불을 끄는 등 인근 10여개 기업체에서도 직원들이 비상대기 했다. 경찰은 오후 7시30분께부터 해산작전에 나서 화염병 투척자 수명을 연행하고 수백개의 화염병을 회수했다. 노조원들은 이에 앞서 오후 2시 태화강 둔치에서 단병호 위원장과 한총련 소속대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공권력 투입에 대한 정부의 사과 및 책임자처벌, 경찰청장 퇴진,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집회 후 노조원들은 선무방송차와 풍물패, 오토바이부대 등을 앞세우고 남구 태화로터리 - 울산시청 - 야음사거리를 거쳐 효성 울산공장 입구인 장생포 사거리까지7㎞를 행진했다. 경찰은 49개중대 6천여명의 경력을 효성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한 장생포동 주변에 배채해 시위대의 효성 진입을 막았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