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벤처 오이코스(대표 배장영)는 부산 문현동 오염부지 정화프로젝트를 농림부 산하의 농업기반공사와 함께 수주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부산 문현동 3만평 부지는 지난 98년 군의 각종 차량과 장비를 수리하는 정비창이 시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첨단 금융단지로 변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비창의 업무 특성상 폐유의 오염이 TPH(석유계총탄화수소)로 15만ppm에 달할 정도로 심해 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였다.

오는 2003년에 정화작업이 모두 끝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 수주금액은 1백30억원이며 이 가운데 30%정도를 오이코스가 받게 된다.

오이코스는 이번 작업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생물학적 복원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우선 작업현장에 있는 고효율의 미생물을 발굴한 뒤 추출해 토양에 투입하는 방식을 채택,복원기간을 기존의 3분의1 정도로 줄일 예정.

온도와 습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자동온실 시설도 도입해 장마철에도 정화작업을 계속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도심에서 정화작업이 이뤄져서 발생할 수 있는 제2차 오염을 막기 위해 자체 바이오필터를 설치해 유해가스 등을 흡수하게 된다.

배장영(37)대표는 "군부대나 정유소 등의 소규모 토양정화작업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라며 "앞으로 여러 도심 안에 있는 많은 군부대들이 이전될 예정이어서 수주가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림산업 환경사업부 팀장을 지낸 배 대표와 삼성물산 환경기술연구소 팀장 출신인 이철효(36)이사가 창업한 오이코스는 현재 수주금액만 40억원에 달해 올해 70억원 매출에 20억원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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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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