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말까지 서울시내 도로표지판이 일제히 정비된다.

서울시는 18일 시민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로안내 노선번호를 현행 89개에서 15개로 줄이고 안내지명도 자세하게 표시하기 위해 6천2백24개의 도로표지판을 모두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도로 노선번호를 남북 6개축은 홀수번호,동서 9개축은 짝수번호를 각각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꿔 운전자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청색과 녹색으로 혼용하고 있는 국도와 시도의 도로표지판 바탕색도 녹색으로 통일,혼란을 막기로 했다.

안내정보가 불분명한 ''○○사거리''''○○삼거리'' 등 교차로의 명칭은 위치가 명확한 신설 지하철역명으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택시운전사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연계성이 없는 표지나 교통흐름에 맞지 않는 곳 등을 찾아 시정키로 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