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연금복권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산 구매자가 1, 2등이 동시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추첨한 207회차 연금복권720+ 1등 판매자의 당첨 후기를 공개했다.서울 광진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는 A 씨는 "재미와 기대감으로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어느 날 복권 판매점에서 어르신이 연금복권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연금복권은 어떤 상품인지 궁금해서 몇 장 구입했다"고 말했다.이어 "토요일에 구매했던 연금복권이 생각나서 당첨 확인을 했는데 놀랍게도 2등에 당첨됐고 연금복권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저는 2등만 된 줄 알았다"고 밝혔다.그는 "연금복권을 샀던 판매점을 방문했는데 입구에 당첨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있더라. 판매점주를 통해 당첨금 수령 방법에 대해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고객센터에 당첨금 수령 안내를 받는 도중 뒷장에 복권이 더 있는 걸 발견하면서 뒤늦게 세트로 구매했다는 걸 인지했다"고 설명했다.1, 2등에 동시 당첨된 A 씨는 "최근에 사업을 접을까 생각했는데 네 번째로 구매한 연금복권이 큰 행운을 가져다주다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당첨자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 "복권 구매하고 나서 배우자가 임신한 꿈을 꿨다"고 덧붙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에서 케이크를 사 먹은 손님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름 아닌 케이크에 핀 곰팡이 때문인데,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쑥 케이크인 줄 알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무인 매장에서 산 케이크를 먹은 모친이 응급실에 갔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씨는 먼저 초코케이크로 보이는 케이크 시트에 곰팡이로 보이는 물질이 군데군데 뒤덮인 케이크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는 "맛도 이상하고 상태를 봤는데 이게 곰팡이냐"고 물었다.곰팡이는 쑥이나 흑임자, 녹차 케이크 시트로 착각할 만큼 회색에 가까운 어두운 녹색을 띄고 있었다. A씨가 올린 사진에 경악한 카페 회원들은 "시멘트가 아니면 곰팡이", "쑥 케이크인 줄 알았다", "누가 봐도 곰팡이가 맞다"며 조속히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입을 모았다.A씨는 사진을 올린 지 약 20분 뒤 회원들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 결국 모친이 이 케이크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 차례 더 댓글을 써 치료비는 매장 측에서 전부 부담했고, 업주로부터 사과도 받았다고 알렸다.A씨에 따르면 해당 매장 업주는 두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제의 케이크가 있던 매장은 업주의 아내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데, 관리 미흡으로 인해 이런 일이 생겼다고 업주가 설명했다고 한다. 케이크는 일주일 이상 방치돼 있었다고.A씨는 "무인 매장은 사장님이 아닌 아내분이 관리하는데, 관리 미흡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계속된 사과에 그냥 '신
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외국인 관광객 가방을 열어 현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0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지난달 11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3월 26일과 27일 지하철 안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의 가방에 들어 있던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지갑에는 현금 6만원과 700위안(약 13만원) 등이 들어 있었다. 다른 피해자에게는 현금 42만6000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현금 등이 없어졌다'는 두 건의 신고를 받아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절도 혐의로 이미 12번의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지난해 11월께 출소 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혼잡한 퇴근 시간대 지하철 승객 중 백팩이나 오픈형 핸드백을 멘 여성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전동차에서 내릴 때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지갑이나 현금을 몰래 빼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찰구를 무단으로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후 훔친 카드로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인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인근 환전소에서 700위안을 현금으로 환전해 식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경찰은 3월 13일 오후 6시께 전동차 안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현금 10만원 등이 들어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로 피의자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전과 15범으로 지난 3월 10일 만기출소 후 3일 만에 다시 절도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한 주거 없이 여인숙에서 지내던 중 CCTV 50여 대 영상자료 분석 등으로 신원을 특정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서울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