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해남 화순 보성 고흥 등 공룡화석지에 세계 최고수준의 공룡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전남대에서 외국전문가 4명 등 관계자 13명이 참여하는 "공룡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고 박물관 설립의 기본방향을 논의한다.

도는 또 26일에는 관계공무원 등을 문화관광부에 파견해 공룡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2001년 정부예산에 공룡박물관 실시설계비 2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총사업비 6백50억원이 소요될 공룡박물관과 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공룡화석지 테마벨트 조성사업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이 공룡박물관을 캐나다 티렐 공룡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연계운영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