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의 어린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경험하는 각종 위험도을 수치로
나타낸 "어린이 위험도"가 남한은 5인 반면 북한은 10배 높은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아동기구인 유니세프 본부와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동은)는 22일
"99년 유니세프 국가발전백서"를 발표했다.

어린이위험도는 0~1백까지로 표시되며 0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는 의미다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과 체중미달아 비율, 전쟁위험으로부터의 안전도,
15~49세 연령층의 에이즈 감염률 등을 종합한 수치다.

미국과 일본, 대부분의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어린이위험도가 5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한은 위험도가 5인 반면 북한은 50으로 조사돼 북한 어린이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치가 높은 나라는 앙골라(96) 시에라리온(95) 아프가니스탄(94) 소말리
아(92) 등 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