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석(대표 최효병)노사가 회사설립 이후 처음으로 임단협을 무교섭
으로 타결했다.

이 회사 노사는 18일 회사 강당에서 노사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7 임단협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용대 노조위원장은 임금총액 6%인상과 전세자금융자액
상향조정,써클지원비 인상 등 회사측이 제시한 8개의 단협조항에 서명했다.

이에앞서 노사양측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회사경영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생산성향상,원가절감,21세기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중석은 텅스텐분말제품과 절삭공구 등을 일관공정으로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중석종합생산업체로 전체직원의 80%인 8백여명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으며 54년 노조 설립 이후 한때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등 불편한 노사관계
가 계속돼 왔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