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건 재수사결과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정태수리스트"정치인
8명에 대한 첫공판이 16일 오전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검찰측 신문이 진행된다.

이날 재판에는 문정수부산시장,김상현 노승우의원 ,최두한 박희부
하근수 정태영 김옥천전의원 등 8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정태수 한
보그룹 총회장등 모두 9명의 피고인이 법정에 나온다.

재판부는 정치인 8명이 개개의 사건인 점을 감안,모든 사건에 관련된
정총회장을 피고인석에 앉힌뒤 사건별로 정치인 1명씩을 차례로 피고인
석에 불러 재판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재판부는 김상현의원측이 13일 낸 재판 연기 신청을 불허했으며
개별 사건들인 만큼 불구속 상태인 이사건 피고인들중 일부가 재판에
불참하더라도 전체 재판은 일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