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변두리 신도시지역 모노레일 등의 건설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10일 "공사중인 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기 이전에
교통난이심한 북구 칠곡, 수성구 지산.범물지역 등 변두리 신도시지역과
공단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경전철 등의 신교통수단 설치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2000년 이전에 건설할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시장은 "올해 착공한 지하철 2호선이 2001년 이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기간 변두리 신도시 지역의 교통난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신교통수단의 조기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대구.경북개발원에 연말까지 제출토록 의뢰한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용역조사서를 앞당겨 내도록 하고 이달중 관련
공무원을 해외에파견, 교통선진국의 신교통수단 운영 실태를 파악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모노레일과 경전철 등이 기존 도로잠식을 최소화할 수 있고 건설비
및 운영비가 지하철에 비해 싸며 소음.대기오염 등의 공해가 없는 점 등을
감안, 2000년이후 건설키로 계획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