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앞바다에서 결혼식을 올리세요"

3.1절 기념행사의 하나로 내달 1일 독도 해상에서 처음으로 선상 합동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극일운동시민연합(의장 황백현)은 오는 28일 오후 6시 2천3백t급
선플라워호 여객선을 타고 포항을 출발, 울릉도에 도착해 하룻밤을 지낸 뒤
다음날 오후 2시 독도앞 해상으로 가 선상 결혼식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기획,
참가희망자를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결혼식 참가 비용은 한쌍당 포항~울릉도~독도간 왕복교통비 및 숙박비
27만원과 신부용 드레스 대여비 10만원이지만 드레스의 경우는 개별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다.

이 단체는 이와함께 일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선상에서 3.1절 기념식을
치르기로 하고 참가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비는 어른 13만5천원, 초등학생 10만5천원.

이 단체 관계자는 "모두 10쌍을 초청할 이번 선상 합동결혼식에 2쌍이
이미 신청했다"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문의처 : (02)332-9878, (051)891-595 9)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