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 (김성호 부장검사)는 23일 한국수자원공사 전사장
이태형씨(56)가 사장 재직당시 골재채취허가를 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 24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이전사장과 돈을 건넨 독립산업개발(주)대표 채범석씨와
이용우씨를 소환조사했다.

이전사장은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6월 채씨를 통해 이씨가 건넨 돈을
받았으나 골재취재허가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며 "나중에 이자까지
덧붙여 2억5천만원을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사장은 95년1월부터 임기 3년의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달 30일 돌연 경질됐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