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경제교육이 개념중심에서 탈피하여 경험 실
생활 중심으로 실시된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있는 소비자보호문제가 심층적으로 다뤄진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과거의 국민소득 총수요 총공급 저축 투자등 추상적
인 개념을 해설하던 경제교육이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예를 중심으
로경제적 사고 능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전환됐다.

예를 들어 개인이 자동차를 구입하고 1달에 몇번 휘발유를 주유할때 가계에
미치는 재정적 부담, 구입한 자동차에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구제를 받
는 방법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수있는 경제교육이 실시된다.

또 신문 등에서 경제정보를 수집하는 방법과 이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등이 교육된다.

교육부는 이미 국민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춰
새교과서를 편찬하고 올해부터 생활중심의 경제를 교육시키기로했다.

이외에 고등학교에서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사회교과중 경제과목이 신설됨
에따라 올해부터 미리 기존 경제사중심의 교육을 탈피하고 경제문제 해결능
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경제교육이 전환됨에따라 전국 각시.도 교육청에 교사의 자격연수
일반연수시 소비자교육을 포함한 경제의식 개혁을 위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따라 소비자보호원은 전국 각시.도교원연수원에 소
비자문제 전문가를 파견하여 교사의 경제교육에 협조할 계획이다.

또 전경련은 교육부에서 의뢰해온 교사에대해 소비자보호등 새롭게 변화해
가는 경제흐름에 대해 연수를 시킬 예정이다. <정용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