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이중훈검사는 19일 원아 수를 조작해 거액의 정
부보조금을 가로챈 서울 구로구 궁동 ''어린이집'' 원장 지복순씨(여.47)를 사
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탁아시설인 이 어린
이집에 실제로 다니지 않는 유아 52명을 다닌 것처럼 구청에 신고해 원아 1
인당 월 3만2천원씩 모두 1천6백41만1천2백원을 가로채고 일부기간만 다닌
원아 24명이 이기간내내 다닌 것처럼 신고서류를 꾸며 4백32만3천7백20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지씨는 또 서울시가 관리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탁아비의 절반을 정부예산으
로 지원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호자들에게 숨긴채 원아당 7만1천원씩 모두 1
천여원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