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복권에 심취한 40대 주부가 남편을 놀려주기위해 당첨되지 않은 복권
을 장난삼아 1천만원에 당첨된 것처럼 변조했다가 이를 진짜로 믿은 남편이
은행으로 돈을 찾으러 가는 바람에 경찰의 수사끝에 들통나 경찰에 입건.

2일 강원도강릉경찰서에 사기및 유가증권위조등의 혐의로 입건된 백금월씨
(45.강릉시포남동)는 2개월전부터 즉석복권에 심취, 1일 낮12시쯤 남편(48)
이 경영하는 강릉시홍제동 슈퍼마켓부근 비디오가게에서 즉석복권 7장을 구
입했다가 한장도 당첨되지않자 면도칼로 보물난에 있는 마패그림을 뜯어낸
뒤 다른 복권에붙여 1천만원짜리 당첨복권처럼 변조해 남편에게 주었다는것
백씨는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남편이 변조복권을 들고 이날 주택은행 강릉
지점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려다 은행직원이 일련번호를 조회한 결과 가짜로
들어나 신고받은 경찰의 추궁을 받고 "남편을 놀려주기위해 장난한 것일뿐
당첨금을 노리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백과 함께 선처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