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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서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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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희연 기자입니다.

  • 與 "국방장관 탄핵 소추 前 사표낼 수도…여가부는 공석 검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탄핵 소추 전에 장관이 사표를 제출해 사의가 되면 탄핵 요건 자체가 없어져 버리니 의미가 없어진다”며 장관이 사표를 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안보 장기 공백을 초래하는 탄핵을 하겠다면 불가피하게 그런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법상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장관 직무가 정지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관은 사퇴하거나 해임될 수 없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이 장관의 직무를 정지시킬 경우, 후임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워진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이) 조사 외압이라고 하는데 누구는 조사하고 누구는 조사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다”며 “법률 판단에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이첩 보류 지시를 한 것” 탄핵소추안 발의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면) 해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회법상 규정”이라며 “후임도 지명을 할 수가 없고 6개월간 안보 공백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를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교체 인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가부 장관은 공석으로 둘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 대변인은 “여가부 부분은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이미 여가부 폐지 관련한 정부 조직개정안까지 낸 상황”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공석으로 두는

    2023.09.12 09:50
  • 민주당 이원택 "잼버리 기반시설 구축, 文정부가 했어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총체적 부실 운영을 비판 받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전기·통신·도로 인프라를 깐다든가 부지를 매립 조성하는 등의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이 있는 전북 부안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최지가 (새만금으로) 정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지만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바뀌고 3개월 뒤 아제르바이젠에서 유치를 성공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폭염(대책)은 그늘막 설치, 냉풍 장치·생수 공급, 대집회장에 에어컨 설비를 하는 것 등인데 이런 것은 충분히 윤석열 정부하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분명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윤 정부도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코로나19 감염 대책, 관광객 편의시설 대책, 영내외 프로그램을 다 점검해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그 후에 여성가족부가 보고했는데 주로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 중 대피 중심의 계획을 보고했었다”며 “그래서 제가 그늘막이나 그린 터널 등 여러 폭염 대책을 요구했었다”고 했다. 대회에 참가했던 전북지역 스카우트 일부 대원들이 성범죄 부실 대응을 이유로 조기 퇴소한 것을 두고 정치적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너무 엉뚱하고 음모론적인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지원하고 도와줘

    2023.08.07 10:01
  • 유인태 "野혁신위 해체하고 김은경 사퇴해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일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퇴와 혁신위의 해체를 촉구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탄생부터 한계가 있었고, 설화가 생겼으니 좀 빨리 해체하는 게 (낫다)”며 이같이 했다. 유 전 총장은 “총선 앞두고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지도부가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혁신위를 만들어봐야 지도부 눈치 보기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는 “철없는 사람들이 그따위 짓 자꾸 해봐야 뭐 하겠나. 우선 철이나 좀 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딸들 홍위병 노릇 할 게 아니라면 지금 여기서 ‘죄송합니다’ 하고 위원장을 내려놓는 게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8월 구속영장 청구설’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자기는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고 최근 대표 연설에서 언급했다”며 “만약 또 부결된다면 민주당이 총선을 포기해야 한다. 해체 수준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의 ‘노인폄하’ 논란을 언급하며 “다소 오해 있게 들으신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해 마음이 상하신 어르신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노여움 푸시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저도 곧 60이다. 곧 노인 반열에 가는데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몰랐다”며 “정치적인 맥락에서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없었다. 서희연 기자 c

    2023.08.03 10:15
  • 이재명 10월 사퇴 후 등판?…김두관 "내년 8월 전대는 고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이재명 후임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겠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대비해 10월 사퇴하고 김 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여러 현안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충분히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며 10월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진보 진영의 미래도 어둡고 본인도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번 했는데 그런 부분이 시나리오를 만든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본인의 등판설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승리만으로는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당이 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자신이 PK(부산·경남) 의원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의원은 “PK가 40석인데 우리가 두 자리 숫자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 압승이 쉽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저를) 중도층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총선 전 전당대회가 열리면 출마 의사가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가정해서 말하기는 어렵고, 정치를 해 보니 당원들이 부르지 않으면 당 표든 원내대표든, 시도지사든 (당선이) 잘 안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제 지역구인 양산과 부산·경남에서 좋은 흐름이 나오면 8월 전당대회 정도는 고민해왔다”

    2023.07.31 09:51
  • 이상민 탄핵심판 선고…野 "재판관 정치성향 탓에 기각될 것"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25일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이 이 장관의 탄핵 소추안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탄핵이 인용되려면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6명까지 찬성하기엔 가능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헌재 재판관들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지난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보면 5 대 4로 가까스로 이겼다. 적어도 6 대 3이나 7 대 2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5 대 4로 나온 걸로 봐서는 이번 탄핵에서도 재판관의 정치적인 성향이 영향을 많이 미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정해진 중대한 법익과 헌법 수호의 이익을 비교해보면 대형 참사에 있어서 정무직 장관을 해임하는 것은 외국 사례에 비추어 봐도 상식적으로 인용된다. 법리적으로는 탄핵 인용이 맞다고 주장했다. 무리한 탄핵 시도로 민주당에 역풍이 풀 것이라는 지적에 관해선 “역풍보다는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것에 자책이랄까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탄핵 소추가 기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조건 기각이다. 장담한다”며 “민주당이 애초 탄핵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탄핵안을 통과시킨 것도 아니고 당시 (이태원 참사와 관련)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서 정치적 책임을 잘못된 방향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 서희연 기

    2023.07.25 09:59
  • 與 '물난리 골프' 홍준표에 "제명된 전례 있어, 모범 보여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경북지역 산사태가 일어난 지난 주말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당의 원로이고 광역자치단체장이라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건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종일 뉴스에서 재해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 우리 동네는 괜찮다고 골프를 치러 가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허용된다면 대한민국의 공직기강이 어떻게 정립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0일 홍 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한 데 대해 “홍 시장의 골프도 논란이지만 그 이후 있었던 사후 대응이나 해명들이 국민의 눈높이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아마 그런 내용들을 복합적으로 당 윤리위가 판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윤리강령 등을 보면 사행행위 유흥 골프 등은 자연재해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엔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진행자가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이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된 사례를 언급하자 “과거 수해 봉사 과정에서 실언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받았던 예들도 있다”며 “윤리위가 복합적으로 과거 전례와 형평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비상단계 2단계 발령 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면서 “비상 3단계 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 총괄을 하는데, 당

    2023.07.19 09:51
  • 폭우로 미뤄진 '명낙회동' 내주 성사…계파갈등 잠재울까

    전날 폭우로 한차례 연기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다음 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12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략 내주 초 회동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 자체가 뉴스”라며 “자연스럽게 만나 현안에 관해 얘기하고 방향에 공감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무게감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두 사람의 만남이 취소된 배경으로 강성 지지층 간의 갈등이 제기된 데 대해 “시간이 지나면 한계효용 법칙이 작용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면 본인이나 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정화가 되면서 (이런 현상이) 확대,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최근 개설한 당원 온라인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는 두 사람의 지지자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회동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표출됐었다. 한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극한적인 혐오 표현을 쓰든가 차별적 언동을 하는 분들에 대해선 징계해야 한다”며 “당내에서 퇴출도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앙금이 있어도 저런 표현은 상대에 대한 비하나 폄하, 혐오, 이걸 불러일으킬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시민이라면 써선 안 된다. 저건 반드시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2023.07.12 09:53
  • '천안함장 낯짝' 논란에…野 장경태 "책임감 느끼라고 한 것"

    친명계로 분류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막말과 관련해 징계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권 대변인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최원일 전 함장이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설’에 항의하자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되지 않느냐.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 대변인의 발언은) 공식 백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이 따라붙은 과정에서 그냥 혼잣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고, 지휘관으로서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나온) 발언이 강경하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이런 문제로 얘기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최 전 함장은 구출됐다가 다시 부하들을 찾겠다고 현장을 떠나지 않았는데 먼저 도망간 세월호 선장처럼 묘사됐다’고 지적하자 “군에서는 경계에 실패하거나 탈영병이 발생했거나 북한이 DMZ를 넘어왔다면 지휘관이 보직 해임된다”며 “지휘권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권 대변인이 발언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사담 수준의 대화를 공식 입장이냐고 공격하고 반박하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수석대변인이 개인적으로 유감 표명은 할 수 있지만 징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권에서 제기한 사과와 대변인

    2023.06.07 10:01
  • 이재명에게 개딸은 BTS 아미?…박용진 "아미는 남 공격 안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비명(비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에게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본인의 의지와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노사모에 대해서 긴장과 두려움으로 보시는 태도를 여러 차례 보였고, 노사모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종교적인 지지는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팬덤이 움직이는 모두 견제해야 한다”며 “물 갖다 놓고 우리 편끼리만 남게 하고 다 졸이고 졸이면 염전식 정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전은 그나마 소금이라도 남는다. 정치에서는 패배밖에 안 남는다. 일부 강성 공격성 팬덤에 끌려다니면 당은 그야말로 패배의 수로에 갇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염전식 정치로부터 벗어나서 바다로 나가야 우리가 승리한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전날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개딸과의 결별’을 촉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대해 “BTS 보고 아미(BTS 팬클럽)를 그만두라는 얘기가 가능하겠나”라고 한 데 대해 “BTS가 아미 대장이냐, 이장을 맡고 있진 않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BTS 팬덤은 자기들의 행동 때문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치거나 공격당하거나 평가 절하되거나 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는 분들”이라며 "(개딸들도) 아미처럼만 해준다면 왜 이장직을 사퇴하라고 그러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최근

    2023.05.30 09:53
  • 유인태 "이재명도 文처럼 문자폭탄을 '양념'이라 생각"

    야당 원로 정치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강성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이 대표도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강성 팬덤을) 양념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강성 팬덤에) 말을 자제시키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대표는 이른바 ‘개딸’로부터 문자 공격을 받았다며 강성 당원과 절연하라고 요구한 이원욱 민주당 의원에 대해 허위 사실을 확인도 하지 않고 강성 당원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념 발언은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해 논란이 됐던 표현이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위기의식 없이 ‘개딸’ 세력이 있어 당 지지율이 이만큼이라도 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들과 결별하지 않으면) 중도층도 무당층도 다 떠나면 민주당 총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아스팔트 우파들인 ‘태극기 부대’와 절연했다”고 부연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서도 “어차피 다음 총선에 출마 못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된 마당에 징계 전 본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최근 자취를 감춘 데 대해 “처음엔 당당하게 불법은 없다고 해명하다가 지금은 사법적 문제가 있으니 잠적을 한 것 아닌가”라며 “형사적 문제가 없다고 하면 오

    2023.05.25 10:29
  • 김남국 '늑장 제소'에…조응천 "이재명 행정가 때 못벗어"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뒤늦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조응천 의원이 “만시지탄(晩時之歎·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침)”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행정가의 때를 벗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이 탈당 선언을 했을 때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라는 말들이 많았고 그게 아니란 걸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냥 보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 시절을 언급, “내홍이 깊어지니까 최측근 3인방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당신께서도 대표를 사퇴하고, 김종인 위원장을 들이시는 등 단호하고 한 박자 빠른 조치를 했다”며 “(이 대표도) 과감한 결단, 한 박자 빠른 결정 이게 필요하다. 아직도 좀 행정가로서의 때를 벗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이 대표 체제 이후 당내 민주주의가 굉장히 약화했다”며 리더십 리스크를 언급했다. 그는 “이견을 얘기하면 수박이라 그러고 극성·무당 유튜버들이 그걸 과장하고 극대화한 영상을 송출하고 그러면 그걸 받은 강성 지지층들이 공격한다”며 “그런데 지도부는 방치하고 제대로 손을 안 본다”고 우려했다. 손혜원 전 의원이 신당 창당 등을 언급하며 ‘김남국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 데 대해 지적한 것이다. 같은 날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내에서 김 의원을 윤리적으로 강하게 정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조금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김

    2023.05.18 09:59
  • 이준석 "洪 해촉, 김기현 뜻 아닐 것"…하태경 "용산과 관계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4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배경을 두고 김기현 대표의 의중이 아닌 윗선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상임고문이라는 건 명예직에 가까운, 당대표를 자문하는 기구다”며 “대선후보를 지내고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낸 이력을 가진 분은 홍 시장과 박근혜 대통령밖에 없는데 김 대표가 (해촉) 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판사 출신의) 주호영 대표도 그렇고 김 대표도 중재·협상형으로 이걸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다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 입당을 김기현 대표와 논의한 적이 있었다. 김 대표도 홍 시장의 당대표 시절 대변인도 해서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면직하는 건 너무 모양새가 안 좋다”고 말했다. 영향력을 행사한 대상이 용산 대통령실인지 묻자 “MBC가 취재하라”며 즉답을 피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홍 시장의 고문직 해촉에 대통령실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겠냐는 일부 관측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홍 시장이) 상임고문인지도 모를 것”이라고 부인했다.하 의원은 “대통령이 화가 나셨으면 예산 안 주고 그런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지난 6일) 부산 횟집에서 대통령하고 홍 시장은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저도 혹시나 그런 연계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서 확인해 보니 대통령하고는 관계없더라”고 일축했다.홍 시장은 지난 9일 MBC ‘100분 토론’에

    2023.04.14 10:06
  • 천하람 "전광훈은 극우 유튜버"…김남국 "개딸들 재기발랄"

    여야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등에 대해 상대방의 지지층이 더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 목사와 개딸) 둘 다 골치 아프지만 전 목사만 놓고 보면 (개딸보다) 덜 골치 아프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당 지지자 중) 극단적 성향의 유튜버들이 많고 전 목사도 그중 한 명”이라며 “오랜 기간 아스팔트에서 투쟁하며 나름대로 세력을 갖춘 그런 유튜버”라고 했다.이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목사는 비이성적인 그야말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길 하는 극우 세력”이라며 “개딸 적극 지지층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 이후 민주당에 들어왔던 개딸들은 20대를 주축으로 ‘민주당을 지키겠다’며 봉사도 하는 굉장히 재기발랄한 지지층”이라며 두둔했다.천 위원장은 “(김 의원이) 개딸들에게 사랑받아서 그렇다. 수박이라고 욕먹는 사람을 불러다 물어봐야 한다”며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김 의원은 “어디나 적극 지지층은 있고 폭력적인 것들은 당연히 자제시키는 게 맞다”라면서도 “지금 나오는 건 거꾸로 국민들을 공격하고 지지층과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건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개딸 등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외연 확장을 가로막는 이들이&

    2023.04.12 10:21
  • "아군도 정보수집 대상…대통령실 보안, 靑보다 잘 돼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국가안보실을 도·감정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로 오르자 “(청와대보다 보안이) 더 잘됐다”고 주장했다.신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경영시사’에서 “청와대는 대통령이 있는 본청을 제외한 나머지 부속동들은 (보안성이) 좀 취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 의원은 “(용산으로) 한꺼번에 오면서 통합보안시스템이 됐다”며 “과거에는 NSC나 위기관리실도 반지하였지만, 지금은 지하 깊숙이 있어 전자기파, EMP뿐만 아니라 도·감청은 아예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도·감청이 됐다면 (밖으로) 나와 휴대폰을 통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우방과 적국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도청이 일반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정보의 원칙은 ‘지피지기 백전불태’다. “아군도 정보의 대상이고 우군에 대한 정보 수집은 기본”이라며 “정보 수집이 도·감청이라는 불법성에 가까운 그 행위 때문에 지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우방국의 도·감청은 거의 (일반화해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감청 논란 공세를 이어갔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답답하다. 바이든 날리면 시즌 2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미국의 도·감청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대통령실에서 항의가 먼저 나왔어야 했다”며 “그런데 (대통령실이)

    2023.04.11 10:37
  • 황교안 "전광훈, 두 자릿수 공천 요구…당에서 축출해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7일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당에서 축출하고 단절해야 한다”고 밝혔다.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 목사가 2020년 총선 과정에서 당에 두 자릿수의 과도한 공천 할당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전 총리는 “전 목사와는 2011~2012년부터 관계를 가졌는데 점점 정치색이 짙어지면서 목사의 본분을 잃어갔다”며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총선 공천을 앞두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했고, 계속 (함께) 갈 수가 없게 되니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황 전 총리는 전 목사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감시활동을 위해 전 목사를 찾아가 수모를 참고 ‘5만명이 필요한데 내가 모은 건 2만명밖에 안 된다. 3만명 도와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21명이 왔다”며 “(전 목사가) 아무 도움이 안 됐고 말 뿐이라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고 했다.전 목사가 당에 유입시킨 당원 중 상당수는 자유통일당과 이중 당적자일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지금 단계에서는 (전 목사를) 당에서 축출하고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목사는 단호하게 단절해야 하지만 그 분에게 속은 (전 목사와 연관된) 당원들에 대해서는 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당이 전광훈 세력과 완전히 선을 긋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며 “당원 가입서에 추천인으로 전광훈을 쓴 당원들은 다 출당 조

    2023.04.07 10:08
  • 尹-기시다 만난 지 2주 만에…"日, 화답은커녕 뒤통수쳤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가 29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 보름 만에 일본 정부가 강제징병의 강제성을 드러내는 표현을 빼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 데 대해 “화답은커녕 우리 뒤통수를 친 꼴”이라고 평가했다. 강 전 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일본을 제대로 몰라서 그런 식의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전 대사는 “일본 사회는 점점 우경화돼가고 있다. (여당인) 자민당도 그 세력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가 통 크게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을 때 이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때렸더니 말 잘 듣는다'는 식으로 인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런 것도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외교부가 전날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교육부가 성명을 낸 데 대해선 “그것조차도 안 할까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라며 “다만 일회성으로 끝나면 (관계가) 계속 악화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전 대사는 ‘근린제국조항’ 부활을 일본에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린제국조항은 1982년 일본 교과서 기술이 외교적인 문제가 되자 근현대사를 기술할 때 이웃 나라를 배려하겠다는 조항으로, 현재도 검정기준에 포함돼 있다.그는 대통령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해당 부처(외교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한 데 대해서도 “모든

    2023.03.29 10:14
  • 與 조수진 "김기현 탄핵 발언 부적절…'제2의 이준석' 절대 안돼"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조수진 의원이 14일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거론한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조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경영시사’에서 “여당 경선에서 누가 되면 대통령이 탄핵될지도 모른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불필요한 논란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후보는 지난 11일 토론회에서 경쟁 주자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조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는 “차기 대권 문제에 대해 본인 스스로 명확히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출범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상대 후보가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안 후보가 당 대표가 돼도 윤 대통령과 잡음 없이 당을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한 국회의 권력 교체에 대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겠다는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다만 조 후보는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당 대표 후보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에게 사사건건 발목 잡은 분이 시켜서 나왔다는 분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끊임없이 흔들고 대통령을 공격하고 이런 분이 자신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선 반성과 성찰 없이 누구를 대리 출전시키고 큰소리를 치는 건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2의 이준석'은 절대 나오지 말아야 한다&

    2023.02.14 10:20
  • 이준석 "尹대통령, 당대표 경선에 노골적 개입"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사진)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 대표 경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금 당 대표 경선에 아주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하면서 “목적은 모르겠지만 보통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 집단이 뭔가를 쏟아낼 때 조율을 잘 안 하고 쏟아낸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예전에 저를 쫓아내려 작업할 땐 대선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장제원 의원이 한 단일화’라더니 최근엔 ‘단일화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만 줬다’고 하더라”며 “이들이 하는 말을 시간을 벌려놓고 생각하다 보면 굉장히 자기들끼리 모순적인 것이 많다. 그때는 이준석을 때려야 되고 지금은 안철수를 때려야 되니까 사안에 대해 다른 말을 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권성동 의원이 지난해 2월 대선 당시 강원도 지지 유세에서 “여러분 제가 별명이 뭔지 압니까? 윤핵관인거 알고 계시죠? 저 윤핵관인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 입니다”라고 발언한 음성 파일을 미리 준비해 방송 중 틀었다.그는 이와 관련, “대선 때는 대통령과 가깝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본인들이 윤핵관이라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사용하다가 대선이 끝나고 나서 본인들의 행적이 국민들 비판을 받으니 멸칭이라고 한다”며 “차라리 이름이 자랑스럽도록 잘할 것이지, 국민들 눈살 찌푸릴 만한 일들을 다 한 다음에 와서 ‘쓰는 사람은 적이다’고 하면 뭐가 되

    2023.02.06 10:25
  • 안철수 "지지 의원 스무명 넘어…尹과는 손흥민·케인 관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3·8 전당대회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방심하지 않고 차분히 할말 하면서 선거 운동하겠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를 두고 “당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총선 승리 아니겠냐”며 자신이 수도권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당내 현역 의원 지지가 부족하다는 김 의원 지적에 “많은 의원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전화를 주고 있다. 공개적으로 표현을 안 하는 것”이라면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고, 부산 출신이며 수도권 현역 의원이다 보니 인맥 겹치는 분이 많다. 스무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지지세가 자신을 향할 것이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왜 이번에 적합한 당 대표 후보인지를 그분들께 열심히 설득할 생각”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해 “그 내용이 과연 맞는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심이 김 의원에게 100% 가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저는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다. 두 사람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루었지 않았냐”며

    2023.02.01 10:19
  • 사진 찍었다가 '악플 테러'…김기현 "김연경, 좀 억울할 것"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30일 자신과 사진을 찍은 뒤 악성댓글 테러를 받은 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해 “김 선수 입장에선 조금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흘 전 페이스북에 김 선수,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사를 보고 마음이 좀 미안했다. 누구든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데, 마치 정치인인 것처럼 돼 상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고 식사 자리에 초대를 받아 갔다”며 “(먼저 와있던 두 사람과) 인사 나누고 저를 응원한다며 사진도 찍어주시고 꽃도 선물로 주시더라. 굉장히 고마웠다”고 했다. 김 선수에게 사전에 사진 공개 여부를 밝혔는지 묻자 “양해받고 올렸지 그냥 올렸겠나”라고 답했다.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당시 당을 향한 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경쟁을 더 흥미롭게 해주는 양념”에 비유했던 일을 거론하며 “최고 지도자가 악플을 양념 정도로 생각하라고 했던 말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결국 그런 문화가 우리 사회에 팽배하다면 표현의 자유와 정치참여의 자유가 확보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라이벌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내가 알기로 우리 당 현역 의원 중에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본인의 리더십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나 전

    2023.01.30 09:58
  • 김기현 "나경원, 보수정당 지킨 영원한 동지"…연대 러브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연대 러브콜을 보냈다. 나 전 의원이 확보하고 있던 10%대 지지율을 선점하기 위해서다.김 의원은 26일 KBS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을 “저와 지향성·가치관이 유사하고, 무엇보다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가진 정통성을 가진 뿌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라며 치켜세우며 “영원한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공유하자”고 말했다.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연대해 당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에 “2019년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광화문에서 민주당 정권 타도하자고 싸운 동지”라며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나 전 의원에게 먼저 만나자고 연락할 용의가 있냐는 진행자 물음에는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했다.김 의원은 라이벌 주자인 안 의원이 자신을 향해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적반하장”이라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은 공천 과정에서 사천하거나 낙하산 공천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할지 본인의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다”고 반박했다.한편 안 의원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안 의원에게 도움이 될지 묻자 “양날의 칼 같다”고 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의 전통적 지지층은 ‘김 의원이 더 보수적인 것 아니냐’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정치적 이지매가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안 후보 쪽에 표를 줄 수도 있

    2023.01.26 10:00
  • 고민정 "나경원·이준석 잘려나가는 모습 잔혹…윤심 무섭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은 25일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대통령실과 여당 의원들의 파상공세와 관련해 "윤심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잘려 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잔혹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지고, 오로지 윤 대통령의 목소리만 살아남는 당이 된다면 저희로서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대한민국 정치로서는 후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 훈련을 여성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최고위원은 "민방위에 대한 발상의 시작은 아마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인해서 '생존에 대한 방어, 지식을 여성들도 가져야 한다. 그러니 그런 훈련을 받아라' 이런 것 아니겠냐"며 "충분히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넣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학교 혹은 사내 어디에서든 방법이 없지 않은데 그것을 민방위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 결국은 20대 남성들에게 어필하려는, 자신의 당권을 잡기 위해 급히 내세운 것"이라며 "동의를 얻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난방비 폭등 문제와 관련해선 "두세배 올랐다고는 하지만 체감은 훨씬 더 높은 것 같다"며 "여야가 경쟁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서희연 기자 cuba@hankyung.com

    2023.01.25 10:04
  • 윤상현 "尹 비하한 나경원, 반윤 이미지만 강해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반윤(反尹)’ 이미지가 강해졌다고 평가했다.윤 의원은 18일 CBS라디오에서 “본인은 친윤이고,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형국은 친윤이 아니라 반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나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자신의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윤핵관 등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6시간 만에 “나 전 의원의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례적으로 공개 저격했다.윤 의원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는 것은 대통령이 주변 참모들의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것,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주변 상황을 잘못 판단하는 지도자로 비하한 격이 돼버린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은 물론 초선 의원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나 전 의원이 출마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당사자보다는 주변의 출마 요구가 센 것 같다”며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사직했을 때도 기후환경대사직은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 솔직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본인은 어느 정도 선에서 매듭을 지으려고 했을 건데 친윤계 의원들의 집단 린치 같은 게 있었고 나 전 의원의 반발 등이 있으면서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했다.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발 당 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자”고 촉구했다.

    2023.01.18 10:13
  • 고민정 "박영선·조응천이 걸림돌…이재명 발언들 묻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받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응천 의원을 향해 “오히려 그런 발언들이 분리 대응을 막고 있는 첫 번째 장애물, 걸림돌”이라고 반박했다.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연일 비판적인 발언이 나오는 데 대해 “이런 발언들이 계속 나오니까 추경, 북한 무인기 대응 같은 이 대표의 현안에 대한 발언이 계속 묻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만약 현안에 대응하지 않고 본인 수사에 대해서만 얘기했다면 저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얘기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대표의) 발언을 보면 본인 수사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러라도 하지 않고 있는데 (비명계 의원들의)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발언들이 역효과를 불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검찰이 또다시 대장동 의혹을 두고 소환을 요청한 것에 대해 “제멋대로 난사한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보통 소환조사를 하면 상대와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을 취하든지 혹은 뭔가 제스처를 취하고 답변이 오가야 하지 않나”라며 “야당 대표에 대해 무차별적인 난사 수준으로 하면서 정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게 지금 검찰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다. 일단 설 밥상에 먼저 (이 대표를) 올리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는 않다”고 했다.나

    2023.01.17 10:26
  • 안철수 "나경원 당대표 출마하면 좋겠다…경선 흥행에 도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가장 걱정되는 건 민심을 없애고 당심으로만 사람을 뽑게 된 것”이라며 “다양한 분들과 경쟁해 누가 당선될지 알 수 없게 된다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 의원이라면 이 상황에서 출마할 건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어쨌든 (나 부위원장이) 출마하면 당의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안 의원은 또 나 부위원장·윤상현 의원 등과의 ‘수도권 연대’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는 노원·강북에서 초·재선을 했다. 수도권 북부 열악한 환경과 여러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하나같이 한 표라도 더 보탤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김기현 의원 등 영남권 당권 주자들을 겨냥해 “저 멀리 울산 쪽에 계신 분들은 수도권 민심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한다.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봐야 수도권 선거 환경을 잘 이해하게 된다”며 “그런 경험 없이 지휘하면 필패다. 잘못되면 정말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저하고 비수도권, 영남 쪽 의원과 1대 1로 대결한다면 저에게 표를 많이 줄 것으로 믿

    2023.01.11 10:10
  • 尹, 안철수 부부 초청에…하태경 "윤심 독점 후보 없단 뜻"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하기로 한 것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독점한 후보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윤심이 무엇인지 파악이 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우호적 관계를 맺을 것이니 대통령 의식하지 말고 페어플레이해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의원과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결성한 ‘김장연대’를 두고 “김장연대에 윤심이 실렸다는 걸 부정하는 사람이 관저에 가장 많이 다녀온 권성동 의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전당대회 때마다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엠심(이명박 대통령의 의중)’ 얘기가 있었다.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명확히 한 것”이라며 “유력 후보는 다 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하 의원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 부위원장을 위한 룰인데 안 나오겠나”라며 “지금도 줄곧 1등인데 이런 상황에서 내각에 들어갈 가능성도 없는데 왜 안 나오겠나. 안 나온다면 정치적 판단을 잘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전통적 당원들에게 ‘유승민 비호감 현상’이 오래돼 왔고 단시일 내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2023.01.05 10:06
  • 박홍근 "이태원 국정조사 열흘 더 연장…이상민 버티면 탄핵"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최소 열흘 정도는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당이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고 12일부터 약 한 달가량을 국정조사 본조사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던 건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됐다. 그 시간만큼 당연히 보충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3차 청문회를 현재 예정된 국정조사 기간 안에 할 수 없다. 그 이후에 누가 증인으로 나와서 할 거냐는 문제에 대해 어제 여야 간사가 협의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며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만 마무리되면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는 국민의힘도 결코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각설을 일축하면서 사퇴 여론이 높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해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게 가장 좋다”면서 “(개각이) 안 된다면 저희는 강력한 파면 요구를 할 것이고 그게 안 되면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서 탄핵이라도 저희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좋은 안을 마련해 달라’고 하는데 깜짝 놀랐다. 되게 무책임하다”며 “연금개혁은 현세대와 미래 세대 문제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지고 안을 마련해서 국회에서 논의해서 법안을 만들어달라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

    2023.01.04 09:49
  • 박영선 "한동훈, 정치보복 사령탑…내후년 총선 나올 것"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대 총선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박 전 장관은 28일 MBC라디오에서 “정치검찰이 이 대표를 몰아갈 것이라는 건 누구나 다 예상했던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는 검찰의 행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알릴 건 알리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박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에게 보복하지 않았다“며 “이것을 제외하고는 정치보복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선진국 대한민국을 다시 후퇴시키는 암적인 존재”라고 비판했다.박 전 장관은 정치보복의 사랑탑으로 한 장관을 지목, 내후년 총선 출마를 위해 정치적 포석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적인 법무부 장관의 행태하고는 매우 다르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이 섞여 있는 가벼운 행동을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친정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방 안의 코끼리’라는 쓴소리도 쏟아냈다. 박 전 장관은 “모든 사람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정치 혁신,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 알면서도 감히 말을 못 한다. 앞으로 민주당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했다.박 전 장관은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총선

    2022.12.28 09:53
  • 길 위에 버린 1시간27분…'30분 출퇴근' 尹정부선 이뤄질까 [대통령 연설 읽기]

    “인생에서 일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빼면 4분의 1을 길에서 보낸다”지난 9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매일 ‘만원 버스’와 ‘지옥철’에 몸을 맡겨야 하는 직장인들의 격한 공감을 샀다. 윤 장관이 발표한 이 로드맵은 자율주행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반영해 출퇴근 시간을 대폭 줄인다는 구상이다.국토부에 따르면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730만명으로,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는 평균 1시간 27분이 소요됐다. 지역 내에서는 서울 47분, 인천 50분, 경기 1시간 36분이 걸렸다. 현관문을 나설 때부터 추산하면 출퇴근에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낭비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교통망 확충에 열을 올리고, 선거 때마다 앞다퉈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다. 윤 정부도 모빌리티 혁신과 더불어 국정과제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를 넣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옥철 대명사가 된 ‘1974년생’ 지하철 1호선1960년대 산업화 시대가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더 많은 일자리와 더 좋은 기회를 찾아 서울로 이주해 왔다. 1971년 550만명 수준이었던 인구는 10년 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대도시의 과밀화로 교통 체증이 최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박정희 대통령은 1971년 4월 12일 서울 지하철 기공식에서 “버스를 늘리고 좁은 길을 확장하고 육교를 가설하고 고가 도로를 놓고 터널을 뚫어도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때문에 교

    2022.12.27 08:00
  • 김행 "전대 룰 변경 의견 모아져…오늘 '당심 100%' 결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심(黨心) 100%’로 개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내년 3월 초 전당대회가 유력한 가운데 ‘속전속결’로 룰 개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은 19일 CBS라디오에서 “초재선, 다선 의원들의 얘기를 취합했다”며 “대체적으로는 100% 당원 투표로 결론이 모이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했다.김 비대위원은 “비대위 임기가 3월 10일이 마지막 날로 그 전에 (전당대회 룰 개정 등의 절차를) 마치려면 시간이 너무 없어 이번 주 안에 의결 마쳐야 한다”며 “그러려면 오늘 대체로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야 3월 초 전당대회를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비대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에 관해 결론을 내야 20일 상임위, 23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윤계 반발에는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57~58% 정도, 우리 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7.4%가 나왔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높은 분”이라며 “그런 주장을 하려면 스스로 ‘나는 왜 이렇게 당심을 얻지 못했을까’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KBS라디오에서 전대 룰 변경 추진과 관련해 “전국을 다니며 당원 요구를 듣는데, 많은 분이 ‘당 대표를 뽑는데 외부 사람들이 왜 개입하느냐'’ 얘길 많이 한다”며 “당원들이 표출하고 있는 의사가 있으니 당 지도부가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룰 변경이 중도 확장에 불리할

    2022.1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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