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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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용산 일대 부동산값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시가 준비해온 여의도 일대 재구조화 종합구상(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 연기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의도와 용산 지역 개발과 관련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데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와 용산 부동산값 상승이 여의도를 신도시급으로 통합개발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의 여파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이 "여의도와 용산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여의도 통합 개발의 종합 검토 필요성을 밝히면서 마스터플랜 발표 시기를 잡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당초 서울시는 이르면 8~9월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방침이었다.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에 초안을 보고한 뒤 보완 작업을 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도시계획위원들은 마스터플랜이 집값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시 한강 하구가 열려 물류, 주운을 염두에 둔 큰 틀의 계획을 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용산역 개발과 달리 여의도 마스터플랜은 서울시 도시계획이기 때문에 국토부와 협의 사항이 많지 않다.

다만 서울시는 개발계획이 부동산시장에 잘못된 시그널로 비치지 않도록 투기 억제 조치를 함께 강구하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향후 여의도 개발계획 발표 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의 부동산 단속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함께 발표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